세계 (타로)

3. 상징과 해석

세계 카드는 대 아르카나의 마지막 카드로, 그 해석은 주해자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카드에는 월계수로 만들어진 고리 중앙에 한 인물이 있고, 그 바깥을 4원소를 상징하는 천사 (공기), 독수리 (물), 소 (흙), 사자 (불)가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2] A.E. 웨이트는 이 카드의 구도를 크게 변경하지 않았다.^[2]

3. 1. 주요 상징

• '''벌거벗은 여성/남성''': 카드 중앙에서 춤추는 듯한 인물은 완전함, 통합, 우주와의 조화를 상징한다. 이는 남성과 여성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궁극적인 존재로, 모든 대립물의 통합을 이룬 상태를 의미한다.^[13] 이 인물은 남녀한몸 혹은 신과 인간의 합일을 이룬 존재로 해석되기도 한다.^[13]

• '''네 생물 (천사, 독수리, 소, 사자)''': 카드의 네 모서리에 위치한 이 생물들은 4원소를 상징한다. 천사는 공기, 독수리는 물, 소는 흙, 사자는 불을 상징하며, 세상의 다양한 측면과 그 조화를 나타낸다.^[8] 또한, 이들은 기독교 전통에서 사복음서 저자인 성 마태오(천사), 성 요한(독수리), 성 루카(소), 성 마르코(사자)를 상징하기도 한다.

• '''월계수 덩굴/우로보로스''': 인물을 둘러싼 월계수 덩굴, 또는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뱀인 우로보로스는 영원, 순환, 완성, 그리고 무한함을 상징한다. 이는 알·자궁을 나타내기도 하며, 아래의 리본과 함께 무한(∞)을 나타낸다.

3. 2. 다양한 해석

• 여성설: 중세부터 현대까지 많은 타로 카드에서 중앙 인물을 여성으로 해석해왔다. 운명의 여신 포르투나와 연결 짓기도 한다.^[10]
• 남성설: 4복음서 저자의 상징과 연관 지어 중앙 인물을 예수 그리스도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17세기 파리에서 디자인된 타로 카드에는 남성이 그려져 있기도 하다.^[12]
• 남녀한몸설: 중앙 인물을 남성과 여성의 특징을 모두 가진 존재, 즉 '''신인합일'''(神人合一)의 상징으로 해석한다.^[13] 이는 대립물의 완전한 통합, 궁극적인 완벽함을 의미한다. 한국의 전통 사상에서는 이러한 통합과 조화를 중요하게 여긴다.
• 점성술적 해석: 4원소를 상징하는 4개의 고정 별자리 (사자자리, 황소자리, 물병자리, 전갈자리)와 연결하여 해석한다.

4. 카발라와의 관계

히브리 문자 타브(ת)와 관련이 있으며, 여러 이설이 있다. 황금의 새벽단에서는 세피라 중 예소드와 말쿠트를 잇는 경로와 관련지어 해석한다.

5. 현대적 의미

A.E. 웨이트의 1910년 저서 《타로 그림 열쇠》에 따르면, 세계 카드는 삶의 한 사이클의 종결과 다음 사이클 전의 일시 정지를 나타낸다.^[1] 이 카드의 인물은 자웅동체이며, 하늘과 땅 사이에 매달려 있어 상하를 아우른다. 이는 완전함, 우주 의식, 그리고 우주의 유일한 힘과의 완전한 결합 가능성을 나타낸다.

세계 카드는 완전한 행복은 우리가 배우고 얻은 것을 세상에 돌려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줄리엣 셔먼-버크와 리즈 그린의 저서 《새로운 신화 타로》에서는 여성(그리스 신화의 헤르마프로디토스)의 이미지가 성별과 관계없이 내면에서 남성과 여성 에너지가 결합된 상태를 보여주며, 이는 우리 삶의 혼란을 야기하는 반대 특성들이 통합되어 완전해지는 이상적인 목표임을 나타낸다.

로버트 M. 플레이스의 저서 《타로》에 따르면,^[2] 세계 카드 속 네 마리의 짐승은 신성함이 나타나는 세계의 중심을 둘러싼 육체 세계의 네 배 구조를 나타낸다. 소피아, 즉 현명함(지혜)은 영 또는 신성한 중심, 다섯 번째 원소이다. 현명함은 타로에서 추기경 덕 중 네 번째 덕목이다.^[2] 중앙의 여인은 신비주의 탐구자들의 목표이며, 일부 오래된 덱에서는 그리스도나 헤르메스로 표현되기도 한다. 이 카드는 나올 때마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의미들은 현대 한국 사회에서 개인의 성장과 완성을 넘어, 사회와 우주와의 조화로운 관계를 추구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사회적 책임과 공동체 의식을 중시하는 관점에서는 개인의 성공이 사회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참조

_[1] 웹사이트 The Fool's Journey http://www.learntaro[...]
_[2] 논문
_[3] 문서 「愚者」にカード番号「0」を付与したのはジェブランの発案で、ウェイト版でもこの案が採用されている。
_[4] 문서 ダリの説。ダリは大アルカナと占星術の対応についてはフォマローの説を踏襲したがここだけ変更を加えている。
_[5] 문서 「黄金の夜明け団」では22枚のカードに「7惑星12星座4元素」の計23項をむりやり配当したため1つハミ出してしまい「世界」のカードに「土星」と「地の元素」の二つが割り振られることになった。ケースはこれを不合理として4元素を切り捨て、かわって天王星・海王星・冥王星の3惑星を加えて合計数を22に合致させた。その結果ケースの説では「世界」のカードに「地の元素」をあてることが廃され「土星」だけとなった。
_[6] 문서 日本の辛島宜夫は太陽と木星の二つをあてる説。太陽説はパピュス、木星説はルイス・P・ロンガと同じ。
_[7] 문서 ジャック・ヴィエヴィルによるタロットカードの「世界」には男性の姿が描かれている。尚、同時期に作成されたジャン・ノブレによるタロットには女性が描かれやはり決定的な根拠とはなりえないものでもある。
_[8] 문서 ユング心理学（アーキタイプ）と関連付けた解釈やヒンドゥー教のシヴァ神・聖書のアーダムなどと関連付けた解釈が挙げられる。
_[9] 문서 ウェイト版の場合。マルセイユ版では番号が逆になる。
_[10] 문서 황금의 새벽단에서는 22매의 카드로 7행성 12별자리 4원소의 합계 23항을 억지로 배당했기 때문에 1개 비어버려 세계의 카드에 토성과 땅의 원소 두 개가 할당되었다. 케이스는 이것을 불합리로서 4원소를 잘라 천왕성·해왕성·명왕성의 3행성을 더해 합계수를 22에 합치시켰다. 그 결과 케이스의 설에서는 세계의 카드에 땅의 원소를 대는 것을 중지하고 토성만 대었다.
_[11] 문서 일본의 카라시마 요시오는 태양과 목성의 두 개를 대는 설. 태양설은 파퓨스, 목성설은 루이스 P 론가와 같다.
_[12] 문서 잭 비에비르의 타로 카드의 세계에는 남성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또한, 같은 시기에 작성된 쟌 노브레에 의한 타로에는 여성이 그려져 역시 결정적인 근거는 될 수 없기도 하다.
_[13] 문서 카를 융 심리학 (원형)과 관련지은 해석이나 힌두교의 시바신·성서의 아담 등과 관련지은 해석을 들 수 있다.